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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어 덮밥 먹다가 시나나 염장질한 거 목격 SSUL (실화)           조회수 29101929


 

 

제곧내

아니 애들아 말 좀 들어 봐 나 오늘 진짜 쪽팔려 뒤질 뻔했거든?

일단 내가 글솜씨가 없어서 장문 될 것 같으니까 대충 음슴체로 쓸게 오탈자랑 문장 기호 안 쓰는 거 이해해 줘라 진심 아직도 생각만 하면 이불 킥 존나 해대서 엄마한테 새 이불 사달라고 해야 할 판이니까 암튼 시작하겠음

 

오늘 점심에 있었던 일임 나 근무하는 데 근처에 식당 하나 있는데 거기가 덮밥 개존맛 맛집이라서 시간 맞춰서 안 가면 웨이팅 막 301시간 이래 그래서 그날도 점심시간 되기 전에 일찍 가서 오늘도 출첵이요^^7 하고 들어가서 연어 덮밥 시켰단 말임

나 갔을 때는 자리도 좀 많아서 4인석 차지하고 앉았음 아 노양심이긴 한데 거기가 제일 시원한 자리란 말이야 메뉴 나오는데 좀 걸려서 멍 때리고 있는데 갑자기 내 테이블 옆으로 금발이랑 적발이 휘리릭 지나가더라? 와 잠깐 내가 아무리 생각 없이 앉아있으려고 해도 이 오타쿠 레이더라는 게 있지 딱 느낌이 찌르르 오는 거야 이런 덕계 다신 없어 이런 느낌 뭔 줄 알지 돌아보니까 아니나 다를까

 

르 나 나

 

르나나 드윗이다 씨발 이게 뭐신 일이냐?

진심 나 기절초풍하는 줄 알았잖아 덮밥 너무 처먹어서 덮밥의 신이 나를 불쌍한 중생아 덮밥 좀 그만 먹고 르나나 얼굴도 좀 구경해 봐라 하는 줄; 넘 놀래서 라마즈 호흡하고 있는데 와 덕계를 타려면 쌍으로 타는 건지 계란 깨도 안 나오던 쌍란 행운을 오늘 다 쓴 건지 자세히 보니까 시저도 있는 거야 나 심장 존나 터지는 줄 알았어 아는 애들은 알겠지만 나 시나나 존나 좋아하잖아 얘넨 사귄다니까? 얘네가 동료면 난 동료 없다니까? 봐 점심도 같이 먹으러 다니는 거 보면 졸라 평범한 사이가 아님 아 타커플 고정 CP인 놈들 여기 댓글에 시비 털지 마라 진짜

아무튼 내가 르나나픽에 시저랑 엮는 거 존나 좋아하는데 평소에도 지금 최애 차애 한 공간에 덮밥 먹으러 왔으니 미치겠는 거야 르나나야 이 할미는 널 봤으니 이제 여한이 없다 이런 주접 막 3초에 한 번씩 생각나고 지금 콧구멍 벌렁거리는 거 아니냐? 하는 생각 때문에 고개도 못 들겠고 그래서 나온 음식에 코박고 빠르게 처먹으면서 진기명기 덮밥 흡입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종업원이 다가오는 거임 딱 직감이 왔지 아 나 주접 얼굴에 개 티나서 쫓겨나는 건가?

 

물론 아녔음

안 쫓겨나고 4인석에 혼자 앉는 비매짓 하지 말라고 2인석으로 쫓겨남ㅋ 근데 억울하지 않았어 왜냐하면 시나나 옆 테이블이었거든 나 갑자기 덮밥교 이런 거 창설하고 싶어졌잖아 르나나 금발은 뭐 황금으로 만들었나? 미친 가까이 있으니까 졸라 반짝거려 눈 머는 줄 앎 과장 아님

그래서 옆자리에 앉았는데 이제 진짜 제일 좋아하는 연어덮밥 맛이 무슨 맛인 줄도 몰겠는 거임ㅋㅋ 미치는 줄 게다가 시나나 둘이서 대화하는데 아 대화 주제 왜 저래; 나이 먹을 만큼 먹은 성인들이 장발이 낫냐 단발이 낫냐 머리를 길러 잘라 묶어로 막 투닥거리는 거임 나 시저가 장어덮밥 먹는 거 보곤 정말 개저처럼 웃는 얼굴 안 들키려고 연어덮밥에 코도 박았음

미친 무슨 저 주제로 20분은 싸웠나? 갑자기 또 백발이 낫네 적발이 낫네 하지만 제일은 네 금발이네 이러면서 투닥거리는데 개저웃음을 넘어서 할미웃음 짓고 있을 것 같아서 연어 먹지도 못하고 속으로 끅끅거리면서 울고 있었거든? 그런데 르나나 존나 귀여움ㅋ 갑자기 수저 탁 내려놓으면서 시저는 저 없으면 어떻게 살 거예요! 딱 그러는 거임 진심 할미를 넘어서 이젠 증조부 웃음도 짓겠다 싶은 거야 존나 귀여워 진짜 어디서 저런 천사가 나왔어 그릇에 코박고 심호흡 하면서 시저 대답 넘 기대돼서 기다렸단 말임 근데 시저가

 

시저 이사야가

미친놈임 진짜

아무튼 너무 놀래서 연어가 내 몸속에서 선조귀환함 뭐라 그랬냐면

 

당신이 없는데

제가

살아요?

 

와 미친 내가 쓰던 팬픽에서도 이런 대사는 없었다 RPS의 신도 울고 가셨다 이건 엘피스 본인들이 세상을 정말 여러 의미로 뒤집어 놓으셨다 이런 생각만 드는 거야 너무 아찔해서 나 개쪽팔리게 억; 소리 내면서 수저 코에 넣을 뻔 했거든 그거 보고 놀란 종업원이 오다가 시저랑 르나나 대사 듣고 나랑 같이 왐마야~ 상태 돼서 진짜 세상의 시간 강제로 멈추고 시나나 둘만 이 식당에 남은 줄 알았음 아직도 코가 얼얼해 아무리 콧구멍이 벌렁거려도 수저가 들어가진 않더라고 아직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하냐

 


댓글 (3291) 피드백 (78)


 

아 주작 ㅗㅗ 시저랑 르나나 같은 엘피스들이 왜 덮밥집 같은 데 감?       (Best)

re: 윗댓 개너무 엘피스도 밥 먹을 줄 알어 엘피스도 당제왜살 소리해

re: 진심 개너무22 야 덮밥집이 뭐 어때서 넌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맛있는 연어였느냐

 

저거 존나 망붕러임 쟤 프로필 눌러보면 시나나 팬픽 87개 있음        (Best)

매일 자기 네임드인 줄 알아서 관심 끌려고 목격담 같은 거 쓰는 거임

re: 님 이분 아세요? 알지도 못하면서 뭐 사람보고 다 주작이고 망붕러라고 함? 그리고 시나나는 ㄹㅇ이거든요? 두 사람 동거하는 거 모름ㅋㅋ? 살림 합쳤으면 그냥 찐이지

re: 응 시나나 팬덤 좆목질 잘 봤고요 같은 숙소 쓰는 걸로 ㄹㅇ이면 엘피스 내에 커플 존나 많죠? 다 사귀죠? 망붕 오지죠?

 

 

댓글창까지 무관심한 얼굴로 착실하게 읽어보던 레베카 베클레아는 (: 자기가 이거 왜 보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음) 인터넷 창을 종료하고 방문기록까지 쿨하게 다 밀어버린 다음 르나나 드윗에게 메시지를 남겼다. 공공장소에서 염장질은 적당히.’

 

위 메시지를 받은 르나나는 레베카를 차단 설정하면서 메롱 이모티콘을 시간차로 보내두는 것도 잊지 않았다. , 다음부터는 남자친구한테 장어덮밥 먹이지 말아야지.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르나나와 시저가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어느 늦은 오후의 일이었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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